오늘은 부제목이 색연필 소리예요. 이유는 제가 색연필로 꽃을 그리는 영상을 배경음악 삼아 이것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걸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색연필 소리가 들어간 어떠한 것을 보거나 들으면서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피곤하다. 요새는 피곤하다는 말이 말버릇처럼 나온다. 최근에 잠이 부족했던 건 분명한 사실. 늘 컴컴한 새벽과 아침의 경계 사이 즈음에 잠...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을 때. 유독 공허함을 느낀다. 나조차도 내 편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런 세상에서 나 하나 정도는 무작정 내 편 들고 봐도 될 텐데 언제나 객관적이고자 하는 게 참 버거울 때가 있다. 오늘이 조금 더 그런 날. 내 마음이 꼭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다른 이의 마음을 안고 사는 것 같았다. 하루가 가로등이라면 내 오늘은...
요즈음 계속 찬 공기에 덜덜 떨며 눈을 뜨는 아침을 맞고 있다. 이전같으면 눈 뜨자마자 일어나 창 열고 씨디 플레이어 재생하고 씻으러 다녀올 텐데 요샌 침대 위에 한참 있는다. 너무 추워서 움직이고 싶지 않아가지고. 문득 벅찰 만큼 행복한 순간이 있다. 얼마 전에 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바람 맞으며 드라이브 했을 때, 그냥 그 순간, 내가 너무 좋았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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